[포인트경제] 금융지주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들이 8일 줄줄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3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53%(5600원) 뛴 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만1500원까지 뛰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82%(4500원) 오른 7만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 7만600원까지 올랐고,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7.04%(1650원) 뛴 2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최고가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4.63%(5300원) 오른 11만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 12만300원까지 올랐다.
은행주는 전주 지수 하락에도 초과 상승하며 이번 주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은행주 전반의 투심을 개선한 것이 은행주들의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배당세재 개편 기대감도 은행주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KB금융을 시작으로 이달 하반기는 금융지주들의 실적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이 발표될 예정으로 은행별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되고 있다.
KB금융은 하반기에 7000~8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예정으로 이익 추정치 기준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국내 은행주 사상 최대 수준인 5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지주는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상된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45.5%다. 하나금융지주는 3000~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연간 총주주환원율이 44~4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3사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과 타 금융지주 대비 CET1이 목표치(13%)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권계에서는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 50% 돌파가 다른 은행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대신증권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코스피 5000 달성은 상법 개정 등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배당세제 개편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하에 은행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1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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