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 이후 인생 역전...'HERE WE GO' 노팅엄 핵심 FW, 뉴캐슬행 확정! 이적료 1030억+장기 계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엘랑가의 뉴캐슬 이적이 확정됐다. 노팅엄과 뉴캐슬 간 5500만 파운드(약 1030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선수 측과의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엘랑가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이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 공간 침투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전술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IF 엘프스보리에서 축구를 시작한 엘랑가는 말뫼 FF를 거쳐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엘랑가는 맨유에서 빠르게 성장한 뒤 2020-21시즌에는 1군 훈련에 참여했고, 레스터 시티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2021-22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원정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2023년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노팅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첫 시즌 39경기에서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43경기 6골 12도움으로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의 주역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측면 보강이 절실했던 뉴캐슬이 빠르게 움직였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에도 엘랑가 영입을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오랜 시간 엘랑가를 관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우 감독은 속도감과 전방 압박 강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으로 엘랑가를 낙점했고, 엘랑가는 뉴캐슬의 올여름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예정이다.

또한 엘랑가의 친정팀 맨유는 이적 시 발생하는 금액의 일부를 수령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EPL과 UCL을 병행하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스쿼드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엘랑가는 뉴캐슬에 합류한 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참가하기 위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