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감아차기 득점으로 4년 만에 A매치 골 맛 봤다!…이동경 "오랜만의 득점, 많이 돌려볼 것 같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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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전반 주민규(왼쪽)가 헤딩슛을 넣자 선제골을 넣었던 이동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용인=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용인미르스타디움 김건호 기자] "4년 만의 득점이라 많이 돌려볼 것 같아요."

한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하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의 득점에 힘입은 한국은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동경은 전반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문환이 준 패스를 좋은 터치로 받았다. 압박하는 수비수를 한 번의 터치로 벗겨내며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0분 주민규의 득점으로 도망간 한국은 후반 11분 터진 김주성의 쐐기 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전반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용인=한혁승 기자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동경은 "날씨도 매우 더웠고 첫 경기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무엇보다 무실점으로 승리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지난 2021년 6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맞대결에서 득점한 뒤 4년 만에 A매치 골 맛을 봤다.

그는 "훈련 전부터 슈팅 감각이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슈팅을 자신 있게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들어가서 굉장히 기뻤다"며 "아직 득점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 숙소에 들어가서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4년 만의 득점이다 보니 많이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전반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용인=한혁승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이동경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기 위해 다른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는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모든 선수에게 간절한 곳이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며 "모든 선수가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경쟁에 대해 "항상 노력해야 하는 자리다. (2선 자리에) 워낙 좋은 선수가 많으므로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은 보고 배우고 싶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보여주면서 끝까지 해보는 것이 가장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이동경이 빠른 드리블로 돌파하고 있다./용인=한혁승 기자

월드컵은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이동경도 같은 꿈을 꾼다. 그는 "나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 한다. 모든 한국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간다면, 꿈일 것 같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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