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 헨스에서 뛰는 고우석이 지난 등판 부진을 씻어냈다. 좋은 징조가 있다. 구속이 등판마다 빨라진다.
고우석은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고우석이 등판했다.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로 존켄시 노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고우석이 마운드를 지켰다. 1-2 카운트에서 페티 할핀에게 4구 시속 92마일(약 148.1km/h)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코디 허프에게는 88.5마일(약 142.4km/h)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돔 누녜즈에겐 볼넷을 내줬다. 요르디스 발데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를 마지막으로 고우석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4.66에서 4.09로 감소했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었다. 고우석은 3일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다행히 다음 등판에서 곧바로 무실점을 기록,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구속이 점차 빨라진다. 지난 6월 28일 디트로이트 이적 후 첫 등판에서는 최고 94.8마일(약 152.6km/h)을 찍었다. 30일도 94.8마일이 나왔고, 7월 3일은 처음으로 95마일(약 152.9km/h) 고지를 밟았다. 이날은 96.4마일(약 155.1km/h)을 스피드건에 새겼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5월 초부터 본격적인 등판을 시작했고, 금세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그러다 지난 6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는 고우석을 방출했다. 고우석은 한국 복귀와 미국 잔류 사이에서 고민했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에게 손을 내밀며 고우석은 '도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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