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감독과 코치에게 놀림받은 주인공…팀만 이기면 되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KIA 김민우 코치가 손승락 코치의 유니폼을 만져보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수석 코치님 안 더우세요?"

지난 29일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던 잠실야구장에서 KIA 손승락 수석 코치는 동료 코치들과 이범호 감독에게 놀림(?)을 받았다.

KIA 손승락 수석 코치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LG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로 도열했다.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김주찬 코치와 김민우 코치의 시선은 손승락 코치에게 향했다. 자신과는 다른 형태의 유니폼을 입은 손승락 수석코치를 발견한 것이다.

기아 손승락 수석코치가 김주찬, 김민우 코치에게 놀림(?)을 당한 뒤 자신의 유니폼을 만져보고 있다.손승락 코치가 머쓱한 표정으로 이범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초여름 6월말이지만 이날 잠실야구장 날씨는 30도를 훌쩍 넘는 한증막 온도였다. 특히 3루 더그아웃은 태양을 정면으로 받아 열기가 밤까지 이어진다.

손승락 코치의 옷은 반팔이었지만 모자 T가 달려있고 소재가 다른 코치들에 비해서 많이 더워 보였다. 주위의 놀림에 당황한 손승락 수석코치는 자신의 옷을 만지며 별로 덥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마지막에 그라운드로 나온 기아 이범호 감독도 손승락 코치의 의상을 보며 장난을 쳤다.

기아 손승락 코치는 선수시절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250 세이브를 달성했고, 통산 세이브 역대 2위를 기록중이다.

손승락 코치는 2022년부터 기아 타이거즈 전력강화코디네이터로 합류했고, 2월부터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마이너 팀에서 코치 연수를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 10월 파격적으로 2군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작년 6월부터 수석코치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아가 LG를 상대로 12-2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기아 선발 윤영철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는 고종욱이 3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활약을 펼칬다.

또한 오선우가 2안타 3타점, 최형우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한편 4위까지 오른 기아는 오늘 8일 대전에서 진행되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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