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채널 공룡'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남권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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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판매 채널 공룡'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부산·영남 기반의 법인보험대리점(GA) IFC그룹을 품었다. 이미 1개 보험사와 비등한 수준으로 성장한 가운데, 이번 인수로 전국 단위 영업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7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부산에 본사를 둔 대형 GA IFC그룹의 지분 49%를 추가 인수했다. 총 100% 지분을 보유, 자회사로 편입한 것이다.

IFC그룹은 전국 114개 본부와 지점에서 약 2000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부산·영남권 대표 GA다. 지역 기반의 뛰어난 영업 역량과 조직문화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금융권 전반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권 만큼은 여전히 '맨 파워'가 유효하다. 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국 사람을 믿고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이 파악한 지난해 말 기준 보험 판매 채널 비중에 따르면 △GA 35.7% △방카슈랑스 15.3% △전속설계사, 직판, TM 등 기타 채널 49.0%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을 보험업권도 인지, 적극적인 제판 분리와 GA 인수를 통해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보험사는 한화생명(088350)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현재 3만여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를 보유, 압도적인 업계 1위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2023년에는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며 규모를 더욱 키웠다.

실적에서도 성과를 보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25억원에 달하는데, 웬만한 보험사와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 225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뢰도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도 준수하다. 2023년 판매 상품 기준 생명보험 계약 13회차 유지율은 85.0%, 25회차 65.1%로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손해보험 계약도 13회차 86.8%, 25회차는 평균을 상회하는 74.6%를 기록했다.

불완전 판매율도 지난해 생명보험 0.03%, 손해보험 0.01%로 평균보다 낮거나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여기에 IFC의 노하우까지 더해질 경우 영업 기반은 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이승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재무전략실장은 "이번 IFC그룹 인수로 전국 단위의 강력한 영업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량 GA의 추가 인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IFC그룹 임직원 및 설계사들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상생의 기반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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