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행 가능성 낮아" 김하성 천만다행! 큰 부상 피했다…80% 속도로 러닝까지 소화, 사령탑도 "고무적"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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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부상자명단(IL) 등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또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은 김하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메이저리거 '최초'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2024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던 까닭이다. 그런데 지난해 시즌 막판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게 됐고, 수술대에 오르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이는 당연히 김하성의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김하성은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 수많은 팀들과 연결고리가 형성됐으나, 막상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래도 미아가 되는 일은 없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FA(자유계약선수) 재수에 임하게 됐고, 지난 5월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본격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재활 일정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모든 훈련을 중단하는 악재를 겪었지만, 빠르게 부상을 털어냈고,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김하성은 첫 안타는 물론 첫 도루까지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탬파베이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탬파베이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또 부상이라는 악령이 찾아왔다. 2루 베이스를 훔친 뒤 3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때 김하성이 종아리에 경련 증세를 겪었다. 때문에 김하성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고,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다시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캐빈 캐시 감독을 비롯해 김하성은 큰 부상이 아님을 시사했고, 다행히 김하성은 부상자명단 재등록은 피했다.

다만 김하성은 6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당시 'MLB.com'은 "김하성은 이날 구장에 도착했을 때 상태가 다소 호전됐다고 전했지만,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하성 또한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졌고, 지금은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다. 걷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 하루하루 체크하면서 지켜보겠다. 근육이 그냥 조금 놀란 것 같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7일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다면, 하루하루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은 7일 "김하성은 오늘 약 80%의 속도로 달렸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인한 문제 없이 캐치볼과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탬파베이 타임스'는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의 통증이 쥐(Cramp)로 인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캐시 감독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며 "여전히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봐야 하지만, 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매우 희소식이다. 김하성이 열흘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을 것이라는 걸 시사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약 80%로 러닝까지 소화한 만큼 김하성은 머지 않아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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