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인성 드러났다' 대표팀 주장 박탈 요구…'포르투갈 국민도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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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디오고 조타와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포르투갈에서 호날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과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고 조타와 동생 안드레 실바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진행됐다. 디오고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의 고속도로에서 동생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는 리버풀의 슬롯 감독과 주장 판 다이크, 맥 알리스터, 누녜스, 엔도 등 리버풀 선수들이 참석했다.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던 베르나르두 실바, 칸셀루, 네베스 등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디오고 조타를 추모하기 위해 달려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울버햄튼의 호세 사 등 포르투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함께했던 동료들도 장례식에 함께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등 포르투갈 축구인들도 장례식에 참석해 슬픔을 나눴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디오고 조타의 사망 소식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말도 안 된다. 우리는 방금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고 디오고 조타는 방금 전 결혼했다. 우리는 항상 디오고 조타의 가족과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디오고 조타를 그리워 할 것'이라고 애도했지만 장례식장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포르투갈 매체 SIC노티시아스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할 의무가 있었다. 국가대표팀 주장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불쾌한 일이다. 모든 포르투갈 국민이 호날두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부주장 베르나르두 실바와 디아스는 장례식에 있었지만 주장이 없었다. 호날두의 불참에 대한 어떠한 정당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호날두가 있어야 했다. 자신과 자신의 자존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디오고 조타를 추모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호날두와 디오고 조타는 매우 가까운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포르투갈 매체 사포는 '리버풀 선수들이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대거 참석했지만 호날두는 요트를 즐기고 있다' '이 순간만큼은 호날두의 인성이 드러난다' '호날두는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대표팀 주장 자격이 없다' '호날두는 여러 차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번만큼은 최악' 등 호날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소개했다.

영국 미러는 호날두의 디오고 조타 장례식 불참에 대해 '호날두는 자신이 장례식에 참석할 경우 자신에 대한 관심이 장례식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르투갈 매체 디아리오노티시아스는 '호날두가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비난의 표적이 됐다'면서도 '호날두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정서적인 트라우마 때문이다. 호날두는 자신의 장례식 참석으로 인해 유가족에게 더 큰 문제를 야기할 혼란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더욱 사적인 곳에서 조의를 표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호날두는 디오고 조타의 측근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장례식 불참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호날두가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디오고 조타의 가족을 위한 배려였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호날두가 요트를 타고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이 비난받았다. 포르투갈 매체 볼라나데르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지만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마요르카에 있는 자신의 요트에 있는 것이 목격됐다. 호날두는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르투갈로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오고 조타/게티이미지코리아디오고 조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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