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 에이스 불운, KKKKKKK 106구 투혼에도 승투 아니라니…사령탑 위로 "100% 이상 했는데, 폰세 쉽지 않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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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100% 이상 자기 역할을 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전날 호투를 펼친 에이스를 위로했다.

키움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⅓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06구를 던지는 투혼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상대가 너무 막강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코디 폰세였다.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범수-김종수-김서현 공략에도 실패하면서 키움은 1-2로 패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 2.63을 기록 중이다. 6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이닝 1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 패전을 제외하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5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상대 폰세 선수와 명품 투수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역할은 100% 이상 했다"라며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전날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결과를 못 냈다. 점수 내기 힘든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5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건희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전태현이 번트를 댔다. 그러나 폰세가 맨손으로 잡아 유격수 심우준에게 송구했고, 심우준이 곧이어 1루로 던지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못한 플레이다. 너무 투수 정면으로 갔다. 워낙 공이 빠르니 보내기 번트 전략도 힘들다. 전태현 선수가 원래 번트를 잘 대는데, 어제는 정면으로 갔다. 최선을 다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스톤 게렛(우익수)-박수종(중견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선발 투수는 라클란 웰스.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케니 로젠버그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다. 6월 2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패전, 6월 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38을 기록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데뷔전에서는 투구 템포, 제구력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이어졌다. 마운드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은 호주리그에서도 굉장히 잘했던 선수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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