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떠나보낸' 김재우♥조유리, 아기 잃은 부부 위로…"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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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우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개그맨 김재우가 아이를 떠나보낸 부부를 위로했다.

5일 김재우는 자신의 계정에 "오늘은 아내와 산책을 하다 벤치에 앉아 울고 있는 젊은 부부를 봤어요. 흐느껴 우는 아내를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못하고 함께 울고 있는 남편… 스치듯 들리는 몇 마디였지만 예전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아기를 잃은 엄마 아빠였습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슬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어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그분들에게 작은 응원의 글을 적어봅니다"라며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지금은 마음이 다할 때까지 슬퍼해도 된다고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훌훌 털고 일어나서 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라고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도 가던 길을 멈추고 셋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우리가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세게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왔습니다. 동생 재미있는 곳도 많이 데려가고 신나게 놀아주라고 우리 아들한테 얘기해놓을게요^^ 부디 힘내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우는 지난 2013년 2세 연하의 조유리 씨와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 5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출산 2주 만에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김재우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제왕절개 후 적어도 3주는 안정을 취하면서 산후조리를 해야 되는데 아내가 그러지 못했다. 출산과 동시에 (아이의) 병간호를 해야 했다. 제가 옆에서 보기로는 잠도 못 잤다. 아내가 건강을 잃어갔는데 다 제 탓 같았다"며 "애석하게 아직도 아이를 못 잊었다. 보낸 다음이 너무 힘들었다. 단순히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호적에서 지우는 거부터 시작해서 가는 길 얼굴 보는 것까지"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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