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안재현이 혼자라는 외로움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은 '오징어 게임' 특집 2번째 편으로 꾸며져 배우 양동근, 위하준, 박규영이 출격했다.

이날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와 양동근, 위하준, 박규영은 모두가 힘을 합쳐 준비한 진수성찬으로 저녁을 즐겼다. 아삭한 생김치를 이민정의 비법소스로 살려낸 김치찌개, 안재현이 직접 회를 뜬 광어회, 붐이 손질한 갑오징어, 잘 삶아진 소라와 노릇노릇 두툼한 이민전이 그 주인공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상금 456만원을 건 1대 1 대결이 펼쳐졌다. 허벅지 씨름으로 시작해 만보기를 착용해 몸을 움직여 숫자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 만보기 대결, 펀치 머신을 이용해 높은 점수가 나온 사람이 승리하는 펀지 대결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게임은 발씨름 대결이었다.
모든 게임을 마친 결과 김정현, 붐, 이민정, 안재현 오삼 팀과 양동근, 박규영, 위하준, 김재원 오쭈 팀이 3대 3 동점을 기록했다. 결국 456만원은 모두의 이름으로 마을에 기부하게 됐다.
식사와 게임을 모두 마친 뒤, 다음날 일정 때문에 먼저 떠난 위하준을 제외하고 다시금 숙소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민정은 "오늘 진짜 너무 재밌었다"며 말했고, 양동근도 "이 섬에 진짜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들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 가운데 안재현은 "그런 게 있다. 예를 들어 일터에 있으면 친구도 만나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 않나. 어느 순간 (원래 있던) 친구들이 다 아이를 낳고 애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이제는 번개로 약속 잡기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막상 그 주말에 이제 조금 시간이 난다. '야, 이거 너무 황금 같은 주말이다' 싶다. 친구들은 이미 가족이 있고 가족과 식사를 해야 한다. 그게 요즘에 너무나 외롭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붐은 "결혼을 해서 그걸 한번 경험해 봐라"라고 조언을 건넸다. 안재현이 "아이?"라고 묻자 "재현이는 또 아픔을 이겨내고"라고 토닥이며 말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아니, 더 이상 아픔이 없다"며 재빨리 반박했다.
하지만 붐은 "그러면 우리가 프로젝트를 하겠다. '가는 정 오는 정' 아니냐. '갔다 온 정' 이런 느낌이다. 각자 재현이한테 소개해 줄 분을 모시고 오는 것"이라며 안재현을 위한 소개팅을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안재현이 "그럼 그 지역 갈 때마다 소개팅을 하는 거냐"라고 묻자 붐은 "그건 너무 네 위주로 된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누군가의 웃음소리와 함께 출연진들은 안재현의 결혼 프로젝트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다.
한편 안재현은 2016년 5월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지만 2019년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20년 7월 이혼조정에 합의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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