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침묵→결장' 이정후 부활 선언! 3루타→2루타→단타→결승 득점 미쳤다…SF 패패패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가 부활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 승리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애리조나는 3연승 실패.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루프.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페이빈 스미스(1루수)-조시 네일러(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아렉 토마스(중견수)-호세 에레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메릴 켈리.

샌프란시스코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리드오프 야스트렘스키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터졌다. 아다메스와 데버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플로레스의 볼넷 출루에 이어 이정후가 침묵을 깨는 시원한 1타점 3루타를 쳤다. 애리조나는 3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정후는 4회 또 한 번의 장타를 날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와이즐리의 2루타가 터졌다. 야스트렘스키와 아다메스가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데버스의 안타 때 와이즐리가 홈을 밟았다.

애리조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토마스의 시원한 추격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이어 에레라와 페르도모의 연속 볼넷, 마르테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만족스러운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애리조나도 스미스 대신 타와 대타를 거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네일러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수아레즈의 삼진으로 더 이상의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 이정후의 내야 안타가 나왔다. 마토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베일리의 안타 때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피츠제럴드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와이즐리의 1타점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한 점을 가져오며 3-5로 추격한 애리조나는 9회 무사 1루에서 나온 마르테의 동점 투런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최종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승부에서 이정후가 베일리가 희생타 때 홈을 밟았다. 10회말 도발이 팀 승리를 지키면서 웃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침묵하고, 전날 결장했던 이정후는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의 한 경기 3안타는 5월 7일 시카고 컵스 원정 이후 57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46으로 올라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0안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페르도모가 3안타를 기록하고, 마르테가 9회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뽑았지만 웃지 못했다. KBO 역수출 신화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