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페네르바흐체 SK가 활발한 이적시장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페네르바흐체 SK는 라이벌 팀인 갈라타사라이 SK와 함께 터키 쉬페르리그 최고의 명문 팀으로 꼽힌다. 쉬페르리그 우승 횟수는 19회로, 25회 우승의 갈라타사라이에 이어 터키 내 2위에 해당한다. 한국 팬들에게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페네르바흐체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주제 무리뉴를 선임했다. 이어 알랑 생막시맹, 유세프 엔네시리, 안데르송 탈리스카 등 유명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영입생과 베테랑 두샨 타디치, 에딘 제코를 앞세워 리그 우승을 노렸으나 리그 1패만을 기록한 갈라타사리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현재 터키 쉬페르리그의 최강자는 갈라타사라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 빅터 오시멘, 알바로 모라타 등 유명 선수들을 임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오시멘은 리그 26골을 기록하며 갈라타사라이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2025-26시즌을 앞두고 전력 유출을 겪고 있다. 오시멘은 임대 계약이 종료되어 원소속팀 SSC 나폴리로 복귀했다. 코모 1907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모라타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드리스 메르텐스도 은퇴를 발표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전력 약화에 맞춰 페네르바흐체는 활발한 이적시장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무리뉴 감독의 2년 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 첼시 FC,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레알 마드리드 CF, AS 로마에서 보낸 2년 차 시즌에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페네르바흐체는 알 나스르 FC의 존 두란 임대 영입이 유력하다. 존 두란은 아스톤 빌라 FC 시절, 특급 조커로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24-25시즌을 앞두고 임대 영입한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갈라타사라이가 리로이 사네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자, 페네르바흐체도 이에 맞서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각), "페네르바체가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 FC에 1,500만 유로(한화 약 239억 원)를 제안했다. 현재 다른 구단으로부터도 제안을 받은 상태이며, 이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흐체는 4회의 우승을 차지했던 2000년대의 영광을 뒤로 하고, 2013-14시즌을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11시즌 동안 리그 준우승만 무려 7차례 기록했고, 최근 4시즌 연속 2위에 머물며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하며 리그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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