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 세포치료 전략연구단과 약 57억원 규모의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이엔셀 전체 매출 72억원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회사 수주 계약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029년 5월 31일까지다.
계약에 따라 이엔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맞춤형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생산을 위한 임상 생산 플랫폼 구축에 나서게 된다. AAV는 면역원성이 낮고 환자 유전체에 통합되지 않는 안전성 덕분에 생체 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5월 발행한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23년 72억달러(약 10조원)에서 9년 동안 연평균 19.4%씩 성장해 2032년 366억달러(약 5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엔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뒤쳐지지 않게 국가적 차원의 선제적 개발 역량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AAV 분야에서의 CDMO 수주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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