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연예계에 '장기 연애 끝 결혼' 바람이 불고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 스타 커플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것.
배우 윤선우(41), 김가은(37)은 지난 1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윤선우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선우가 오랜 만남을 이어온 김가은과 오는 10월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고, 김가은 소속사 프레인TPC 역시 동일한 내용의 공식입장을 전했다.
열애설 없이 곧바로 알린 결혼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2015년 방송된 KBS 2TV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 10년간 비밀 연애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놀라움을 안겼다. 10년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인 만큼, 이들을 향한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배우 이장우(40), 조혜원(32)의 결혼 소식이 들렸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장우와 조혜원은 2019년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방영 당시에는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그 이후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23년 6월 열애를 인정, 공개연애를 이어오다 약 7년 만에 결실을 맺는다.
MBC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에서 '팜유'로 사랑받은 이장우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마지막 팜유 세미나를 가졌고, 결혼 직전까지 '나혼산'에 출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이장우의 '팜유'·'나혼산' 하차를 아쉬워 하면서도, 진심으로 결혼을 축복하고 있다.

이미 장기 연애 후 부부의 연을 맺고 잘 살고 있는 스타부부도 있다.
동갑내기인 가수 세븐(42)과 배우 이다해(42)는 지난 2015년부터 열애를 시작, 2016년 태국 방콕에서 데이트 하는 모습이 포착된 후 열애설이 불거지자, 교제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8년간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 2023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세븐, 이다해 부부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는가 하면, 개인 SNS를 통해 부부 일상을 공유해 주목 받고 있다.

배우 강은비(40)는 무려 17년간의 열애를 숨기고 지난 4월 결혼에 골인했다. 강은비는 얼짱 출신 사업가 변준필(40)과 10대 시절 만나 친구로, 연인으로, 만남을 이어왔다. 강은비는 "2008년부터 단 한 번도 헤어진 적 없이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며 "서울예대 동기이자, 제 그림자처럼 늘 뒤에서 묵묵히 지켜준 사람"이라고 변준필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강은비 역시 변준필과의 달달한 결혼 일상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기록하고 있으며,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17년 연애, 결혼식 비하인드 등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빠르게 흘러가는 연예계에서 길고도 깊은 사랑을 쌓아온 스타 커플들의 잇따른 결혼 소식이 훈훈함을 안긴다. 과연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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