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 "원래는 닝닝과 청순조…'쇠 맛' 콘셉트, 예상 못해"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연습생 당시 겪었던 콘셉트 변화의 고충을 털어놨다.

1일 유튜브 채널 '테오'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샬롱드립2'에는 새 싱글 '더티 워크'(Dirty Work)로 돌아온 윈터가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은 "윈터가 팬들한테 '까리한 윈터'로 불린다"며"무대에서도 표정 연기를 할 때 이렇게 얘기하는 윈터랑 너무 다른 사람 같다"고 언급하며 별명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에 윈터는 "저희 에스파는 일단 콘셉트가 워낙 쎄니까 제가 이런 콘셉트를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연습생 때 저랑 닝닝이는 청순, 귀여움 조였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어느날 '넥스트 레벨'(Next Level) 녹음에 들어오라고 하시더라. 리메이크 곡이라 먼저 나왔는데 어떤 파트가 잘 어울리는지 보기 위해 한 사람씩 완곡을 녹음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저 찍을 때도 갑자기 검도를 했다"며 "처음에는 춤을 추려고 했는데 회사랑 미팅을 하다가 어릴 때 닭강정 쿠폰 때문에 몇 달 검도를 배운 적이 있다고 말했더니 그렇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윈터는 "연습생 시절에 평가 받을 때 소녀시대 선배님 노래를 커버하면 한 명씩 얼굴 캠을 따서 '너 이때 안 웃었지'하면서 웃는 걸 엄청 연습다"며 "데뷔 할때까지는 웃고 윙크도 했는데 갑자기 '윙크는 하지 않는 걸로 하겠다. 최대한 안 웃었으면 좋겠다'면서 갑자기 웃지 말라는 거다. 그래서 데뷔 초반에는 표정이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무표정을 지어도 무서워 보이지 않고 그냥 시무룩해 보이더라.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윈터는 "요즘에는 째려보면 안 무서울 것 같아서 노래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표정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