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7월에 들어오면 이제 싸움이죠.”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부터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박정우, 윤도현, 이의리, 황동하, 이준영 등 부상자 8인방이 순차적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일부는 8월로 복귀가 미뤄질 수도 있지만, 후반기에 전력이 더 강해지는 건 확실하다.

여기에 부상 아닌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선수들 중에선 이우성과 변우혁, 임기영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들이 로스터를 채우면 객관적인 전력의 무게감은 올라가지만, 그게 경기력으로 직결된다는 전망은 전혀 없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들어오면, 이제 싸움이죠”라면서도 “좋은 선수들,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지만 와서 한번에 바로 자기가 갖고 있는 성적을 낸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10경기는 치러야 이 선수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몸 상태가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후반기에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부상자들의 복귀 그 자체로 경기력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개개인의 컨디션과 준비가 결국 가장 중요하다. 6월 승률 1위도 2군 멤버들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다.
흔히 즐거운 고민을 한다고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그렇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개개인의 컨디션을 보며 엔트리 조정을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한명, 한명 띄엄띄엄 돌아올 확률이 높다. 확률 높은 선택, 확률적으로 찾아가면 된다. 크게 고민되는 건 없다. 돌아오는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맞춰갈 것인지를 신경 써야 한다”라고 했다.

KIA는 수도권 9연전을 마친 현 시점에서, 전반기 마지막 9연전을 남겨뒀다. 이날부터 SSG,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르고, 다음주에는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이다. 어쨌든 이 9연전은 기존 멤버들이 싸워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여기서 5할 승률을 하고 후반기를 맞이하겠다는 계산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