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창숙 여경협 회장 “여성기업, 저성장·저출생 시대 속 유일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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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일 서울 중국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개화사를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저성장·저출생이라는 복합 위기 시대에 여성기업이 희망의 열쇠가 돼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지금 우리는 소비가 줄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복합 위기 시대 속에 살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가장 확실한 해법은 언제나 ‘더 많은 여성을 일하게 하라’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일하면 경제가 살아나고, 출생률이 높아지며, 지속가능한 사회가 만들어진다”면서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기회를 주고, 돌봄과 일 사이에 균형을 만들어내며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주체는 바로 여성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우리 여성기업이 ‘기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임신·출산·육아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젊은 여성기업인들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경영을 포기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기업을 키우려면 국가의 정책과 제도, 국민의 관심과 지지, 언론의 따뜻한 시선이 함께해야 한다”며 “그렇게 자란 여성기업은 더 많은 여성 일자리와 경제성장으로 국가에 보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일 서울 중국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개화사를 하고 있다. /심지원 기자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여성기업의 여성근로자 고용률은 남성기업 대비 2배 이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의 선봉에 서 있다”며 “저성장·저출생 시대에 여성기업이 희망의 열쇠가 돼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은 전년과 같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경협,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여성경제인 단체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여성기업주간 슬로건은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로, 여성기업이 미래 경제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와 우리 사회의 저성장·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담았다.

여성기업주간의 첫 행사인 개막식에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덕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등 여성기업인 및 여성기업 유관기관, 중소기업 협·단체장 등 5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여성기업주간 개막을 축하하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여성기업인들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했다.

한편 이번 제4회 여성기업주간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책토론회, 여성 최고경영자(CEO) 오찬포럼,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 등이 진행되며 이달 한 달 동안 여성기업 온라인 공동 채용관, 여성기업 우수제품 온라인 상생기획전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 현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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