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작품들이 넷플릭스 영화 및 시리즈 부문에서 동시에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지난 27일 베일을 벗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각각 영화 및 시리즈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로 활약하는 루미, 미라, 조이 세 사람이 무대 뒤에서는 세상을 지키는 데몬 헌터로 변신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에 올랐으며, 특히 K팝과 한국적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세계 콘텐츠의 K화(K-culturalization)'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헌은 극 중 빌런인 귀마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귀마는 고대의 악마 왕으로 인간의 영혼을 흡수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캐릭터로, 이병헌은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악역의 존재감을 완벽히 구현했다. 특히 이병헌은 한국어 더빙뿐 아니라 영어 더빙까지 직접 소화하며 글로벌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이병헌은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찰스 디킨스 역을 맡아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오징어 게임3'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재확인했다. 시즌3는 공개된 지 만 이틀 만에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브라질, 호주 등 총 93개국 모두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차트를 완벽히 석권했다. 국가별로 매겨지는 점수 역시 최대 점수인 930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화제성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3'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다시 게임에 뛰어든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참가자 사이에 숨어있던 프론트맨(이병헌)을 중심으로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운명을 그렸다. 이병헌은 프론트맨 역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병헌은 이제 OTT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배우가 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 게임3'가 동시 글로벌 1위에 오르면서 그는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과연 앞으로도 이병헌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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