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이병헌이 압도적인 흥행력을 뽐내고 있다.
30일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는 전날 기준 이틀 연속 넷플릭스 TV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등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93개국 전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공개 하루 만인 28일, TV 쇼 부문 1위로 진입했다.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해외 언론도 호평을 보냈다.
타임은 “마지막 시즌에서 다시 본연의 잔혹한 매력을 발휘하며 강렬한 한 방을 선사한다”고 평했고, 콜라이더는 “모든 강점을 극대화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압도적 피날레”라며 극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빠른 전개와 날카로운 연출로 여전히 중독성 있는 몰입도를 선사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가 매긴 점수를 토대로 산정하는 토마토 지수는 83%를 기록하고 있다.
이병헌이 성우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9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악령을 물리치는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이 애니메이션에서 이병헌은 저승의 지배자인 ‘귀마’ 목소리를 연기했다.
앞서 지난 3월 26일 개봉한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승부’는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뒤,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214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병헌은 올해 남은 작품들에서도 ‘흥행킹’ 자리를 노린다.

그는 오는 7월 16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K-애니메이션으로, 이병헌은 찰스 디킨스 역을 연기한다.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 작품은 삶에 만족하던 회사원 유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러운 해고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이라는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손예진이 아내 역으로 함께 출연한다.
제작사 CJ ENM은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의 흥행 파워를 앞세워 미국 유력 배급사 NEON과 북미 지역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흥행도 노리고 있다.
과연 이병헌이 올해 다섯 작품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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