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국회 농성’ 직격… “당 대표 출마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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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반환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당 대표용”이라고 직격했다. 사진은 나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서명옥(왼쪽), 강선영 의원과 SNS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반환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당 대표용”이라고 직격했다. 사진은 나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서명옥(왼쪽), 강선영 의원과 SNS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반환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용”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오는 8월 예정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빌드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국민의힘은) 8월에 당 대표 선거가 있을 예정”이라며 “(나 의원이) 선거 출마하기 위해서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강경파들을 결집시켜 당 대표 선거를 주도할 생각으로 보고 있다”며 “민주정당의 대표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농성을 할 것이 아니라 지난 시간 탄핵에 반대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나 의원의 농성을 ‘당 대표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 의원은 대표에 강한 집념이 있어서 친윤(친윤석열)들 표를 받아보려고 하는 것 같다”며 “윤석열 내란 쿠데타 할 때 저렇게 용기 있게 싸웠으면 국민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러고 당 대표가 됐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법사위원장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박홍근 의원은 전날(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도, ‘철야’도 아닌 ‘숙식 농성’은 희귀하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옹호했던 사람이 협치를 들먹이다니, 지독한 아이러니”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밉상 짓을 저렇게 따박따박 골라서 하는 것도 능력인 것 같다”며 “늘 다음을 노리며 돋보이는 데만 급급한 자기정치병에 걸리면 백약이 소용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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