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달성한 에이스 영입 두고 북런던 더비 발발? 아스날, 영입 리스트에 에베레치 에제 추가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스날 FC가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 리스트에 추가했다.

아스날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좌측 윙포워드를 물색하고 있다. 아스날은 이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날의 주전 윙포워드로 뛰기엔 기량이 부족하다.

마르티넬리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22-23시즌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장 내 활약상은 아쉬웠다. 특히 드리블 성공률이 35.5%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트로사르도 리그 8골 7도움으로 준수한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마르티넬리와 마찬가지로 공격포인트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에 아스날은 호드리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호드리구 영입에 가장 관심이 있는 팀은 아스날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호드리구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한화 약 1429억 원)로 책정했다. 호드리구는 현재 이적 가능성이 있는 좌측 윙포워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호드리구에 이어 예상 밖의 선수가 아스날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에베레치 에제다. 영국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렉스 크룩은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아스날이 좌측 윙포워드 영입 후보 명단에 에베레치 에제를 추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에제의 계약에는 6800만 파운드(한화 약 126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43경기 1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스날의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 FC와도 연결되고 있는 선수다. 에제를 두고 라이벌 팀 간 영입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다만 에제는 좌측 윙포워드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 때문에 아스날은 에제보다는 호드리구 영입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게도 에제 영입이 최우선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토트넘은 좌측이 아닌 우측 윙포워드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에제는 지난 시즌 우측 윙포워드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토트넘도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에제를 차선책으로 두고 앙투안 세메뇨,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