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브라힘 디아스가 레알 마드리드 CF 동료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밝혔다.
브라힘 디아스는 맨체스터 시티 FC 유스 출신의 윙어로, 지난 2018-19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2200만 파운드(한화 약 408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CF에 합류했다. 당시 디아스는 1군 출전 경기 수가 15경기에 불과한 '원석'과도 같은 유망주였다. 레알 마드리드 합류 이후 21경기에 출전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디아스의 성장을 위해 AC 밀란으로 임대를 보냈다. 디아스는 AC 밀란에서만 세 시즌 간 임대 생활을 보내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기대치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디아스의 임대 복귀 이후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스쿼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 이후 디아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2023-24시즌, 디아스는 모든 대회 44경기에 출전해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44경기 중 선발 출전은 22회에 불과한 로테이션 자원, 후반 조커로 기용됐다.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52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디아스는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의 클럽 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팀 내 역할과 경쟁,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디아스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지금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고, 주전으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호드리구에 대해선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또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호드리구가 팀에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최근 훈련에 복귀한 음바페에 대해선 "솔직히 처음엔 음바페가 별로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와 같이 뛰어보니 확실히 대단한 선수였다. 그의 합류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디아스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영입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다만 아직 마스탄투오노는 17살에 불과하다. 빅리그에서 재능이 검증이 되지 않았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1순위 조커는 디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경기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조커로서 쏠쏠하게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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