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벌크업이 즐거웠다고 하네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기대하는 2년차 박지환이 1군에 컴백했다.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앞서 박지환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SSG 지명을 받은 박지환은 데뷔 시즌 76경기 63안타 4홈런 21타점 33득점 타율 0.276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8경기 8안타 4타점 3득점 타율 0.167에 그쳤다. 4월 19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20일 2군에 내려갔다.
2군에서 체중도 늘리고 외야 수비 훈련도 했다. 퓨처스 28경기 33안타 1홈런 15타점 18득점 타율 0.314로 좋았지만, 1군에 쉽게 올리지 않았다. 길게 봤다. 그리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해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바로 선발로 나간다. 박지환은 9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콜업했다. 보고가 좋게 올라왔다. 프런트와 함께 했던 프로젝트가 다 끝났다. 보시면 알 것이다. 3~4kg가 불었다. 힘이 많이 붙었다.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 불러 체크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2군으로 내려가기 전에 면담을 했다. 3루를 버거워했다. 힘들어하더라. 타격도 안 되고, 수비도 안 되니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라며 "외야 수비를 보며 타격을 살리기 위해 시간을 주자고 했다. 프런트, 추신수 보좌역과 해서 벌크업도 진행했다. 지금 비율은 외야 7, 2루 3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 외야를 뛰기에 손색이 없다. 충분히 시간을 줬다. 파워도 붙었기 때문에 써야 될 시기를 생각해서 올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장기적으로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로 키울 생각이다.
이숭용 감독은 "물론 내야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2군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본인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시간을 주며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벌크업을 하면서 본인이 많이 즐거웠다고 한다. 몸과 타격 밸런스가 좋아졌고, 비거리도 느꼈다. 그것의 맛을 느꼈다. 웨이트는 1군에서도 꾸준하게 시킬 생각이다. 예전의 몸 갖고는 솔직히 쉽지 않다. 작년에도 냉정하게 한 달 반 정도 반짝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우익수)-안상현(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박지환(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박성한과 고명준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감독은 "성환이는 오른쪽 허벅지 앞쪽이 타이트하다고 하더라. 큰 부상은 아니다. 후반에 준비한다. 명준이는 갑자기 등 쪽이 올라왔다. 내일(30일) 병원 체크를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 올 시즌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 2.88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에는 두 차례 나왔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4월 17일 인천 경기에서 4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 5월 17일 대전 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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