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1, 2번이 넘어질 수준이라..."
KIA 타이거즈가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와 1승 1패를 기록 중인 KIA는 이날 경기를 통해 위닝시리즈를 올리고자 한다.
그런데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먼저 테이블세터 얼굴이 바뀌었다. 고종욱과 김호령이 이룬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감독은 "1, 2번이 넘어질 수준이다. (이)창진이도 오자마자 10경기 정도 풀로 뛰어 조금 지친 것 같다. (박)찬호도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면서 "찬스 걸리면 바로 바로 내보낼 것이다. 스타팅 한 번 빼주면 머릿 속에서 조금 회복될 수 있는게 생기긱 때문에 후반에 (찬스가) 걸리면 출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찬호에게는 감사함을 전했다. 주장 나성범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 감독은 "주장을 맡겨놓으니 쉬겠다는 말을 못하더라. 작년에 풀 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이라는 게 생긴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느꼈을 때는 말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된 거 같아 스타팅만 빼줬다"며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너무 고맙다. 쉰다라는 말을 안 해주는 상황이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그래도 체력이라는게 떨어졌을 때 부상이 올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 오늘 스타팅 빼주고 내일 하루 쉬면 다음주 풀로 뛸 수 있을 것이다"고 신뢰를 보냈다.
새롭게 리드오프 역할을 맡게 된 고종욱에 대해서는 "베팅 감각적인 부분에서 내가 볼 때 팀에서 (최)형우 정도의 레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종욱이가 나가있으면 팀 자체 분위기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선수가 워낙 밝고 타석에서의 퍼포먼스 같은 것들이 선수들이 흥이 나게끔 만들어주는 게 있다. 오늘 1번에서 1회에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주면 선수들이 차분하면서도 흥이 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1번에 놔두고 믿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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