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짐승' 김강민, 은퇴식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최지훈과 교체 예정…"남자답던 선수" 이숭용의 회상 [MD인천]

마이데일리
현역 시절 김강민./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짐승' 김강민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떠난다. 은퇴식에 맞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28일 오후 5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김강민(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

이날 김강민은 은퇴식을 펼치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강민은 대수비 최지훈과 교체될 예정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은 "김강민이라는 친구를 되게 남자답게 봤다. 밖에서 봤을 때 짐승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그의 선수 시절을 돌아봤다.

김강민은 통산 1960경기에 출전해 1487안타 139홈런 108도루 681타점 타율 0.273 출루율 0.340 장타율 0.408을 기록했다. 23시즌을 뛰며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2년은 한국시리즈 최고령 MVP에 등극했다.

김강민 은퇴식/SSG 랜더스현역 시절 김강민./SSG 랜더스

화려한 커리어에도 이숭용 감독은 제 실력을 완벽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숭용 감독은 "해설할 때 그런 말을 했다 내가 본 김강민은 충분히 20-20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거 보다는 퍼포먼스가 조금 안 나온다고 했다"며 "파워와 스피드가 같이 있다. 수비는 어느 누구와 경쟁해도 대한민국 탑이다. 공격 부분에서 더 업그레이드 될 줄 알았다"고 했다.

'빅게임 히터'로 김강민을 높게 샀다. 이숭용 감독은 "배포라고 그러죠. 강심장이 있는 친구들이 결정적인 걸 친다"며 "저도 현역 때 그 역할을 해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조연밖에 안 되더라. 동점타를 치면 역전타를 치는 친구들이 꼭 있다. 박재홍이 그랬고, 심정수가 그랬다. 그런 친구들이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한편 연투한 김민과 조병현은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 3연투 가능성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이)로운이와 (전)영준이는 쉰다"면서 "오늘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 세이브 상황이고 홀드 상황이면 조병현과 김민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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