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0-1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상대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이후 무키 베츠의 적시타 때 3루를 밟았지만 윌 스미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오타니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 기회를 얻었다. 1-1로 맞선 5회초 2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의 4구째 78.8마일 너클커브를 받아쳤지만 1루수에 막혔다.

6회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은 가운데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뽑아냈다. 7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킨리의 7구째 87.4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107.8마일(173.4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 비거리 419피트(127.7m)를 기록했다. 시즌 28호 홈런이다. 애런 저지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쐐기포가 됐다. 8회와 9회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미국 통계 전문 매체 옵타 스탯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 시즌 출전한 80경기에서 28홈런과 6개의 3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1954년 윌리 메이스 이후 처음이다. 71년만에 이뤄낸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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