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광현이는 다음주 수요일에 등판한다."
김광현과 류현진의 사상 첫 맞대결은 없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모두가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운을 똈다.
이 감독은 "광현이의 어깨가 조금 무거운 것 같다. 엊그제부터 조금씩 느낌이 있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비가 왔다. 이번 기회에 조금 더 휴식을 주려고 한다. 다음주 수요일(7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광현은 지난 3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후 2군에서 열흘의 휴식을 가졌다. 추신수의 은퇴식이 진행된 1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김광현은 2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는 없었다.

예정대로라면 27일 선발로 나서야 한다. 그러나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김광현의 차례도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주말 인천 원정 경기에서 복귀를 하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기대감을 가졌다. 아직 단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류현진은 왼쪽 내전근 불편함을 느껴 재활에 매진했고, 28일 혹은 29일에 선발 복귀를 할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25일 "류현진 선수는 인천 원정 경기 등판일에 맞춰 투수코치와 함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등판일이 뒤로 밀리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도 자연스럽게 다음을 기약했다. SSG는 28일 드류 애너슨, 29일 미치 화이트가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광현이의 불편함은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다음주 수요일, 7월 8일(인천 KT 위즈전) 등판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한 번은 꼭 붙여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물론 선수들의 부담은 크겠지만, 이벤트 느낌으로 한 번쯤 붙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SSG는 전날 두산에 4-1 승리를 챙겼다. 안상현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2일 1군 복귀 후 첫 안타였다.
이 감독은 "상현이가 올라와 주니까 천만다행이다. 갖고 있는 게 정말 좋은 친구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1위 한화를 만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문승원.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40일 만에 1군 등판이다. 문승원은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다. 퓨처스 두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19.29로 좋지 않았다. 이날 복귀전에서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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