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진료협력 상생모델 3.0’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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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1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상생모델 3.0’을 주제로 핵심진료협력병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지역 협력병원과의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김종우 기획진료부원장,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 윤동환 적정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조인수 한일병원장, 배병노 상계백병원장 등 20개 핵심진료협력병원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협력병원과의 유기적 연계가 필수”라며 “의료는 기술을 넘어 연대의 예술이며, 상생모델 3.0은 환자-협력병원-상급병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계”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간담회가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료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축사에서 “정책과 현장, 진료와 신뢰, 병원과 환자를 잇는 이 자리가 의미 있는 연결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의료원 역시 경희대학교병원과 함께 의료의 공공성과 연속성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지역병원과의 ‘상생모델 3.0’ 비전 제시... 디지털 전환과 질환 중심 연계로 공동 CP 운영 모델 공유

상종 구조전환 지원사업 운영 현황을 발표한 경희의료원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내분비내과)은 “앞으로의 진료협력은 단순한 문서 기반의 의뢰를 넘어, 진료협력센터 간 전산 기반의 전문의뢰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상생모델 3.0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확대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중증 심혈관 질환 대응 인적 네트워크 플랫폼을 소개하며 골든타임 내 최적 치료를 위한 의료진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라운드 톡(Round Talk)’ 시간에는 경희대병원 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주요 진료과 교수들이 참석해 협력병원 의료진 및 실무자들과 전문 의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질환별 공동 전원·회송 CP 운영 및 실무협업 방안, 정책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상영된 ‘경희 전문 MAP’ 영상은 전문의뢰 환자의 진료 과정을 시각화한 콘텐츠로 경희대병원만의 패스트 트랙과 전담 창구 등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담겨져 있어 큰 관심을 받았다.

경희의료원 안형준 진료협력센터장(이식혈관외과)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핵심진료협력병원과의 긴밀한 연계와 질환별 맞춤형 협력모델을 통해 지역의료체계 내 상생의 중심축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희대학교병원은 원활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핵심진료협력병원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위촉장을 전달하며 상호협력의 의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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