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유수파 무코코가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FC 코펜하겐이 유수파 무코코 영입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완전 이적 형태이며, 이적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무코코는 새로운 도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550만 유로(한화 약 8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코코는 독일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한 특급 유망주 스트라이커다. 유소년 팀 시절부터 엄청난 득점 기록을 쌓아 올리며 주목받았고, 16세 1일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이다.
데뷔전을 치른 지 한 달 만에 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1군 데뷔 첫 시즌에 3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점점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으나, 2022-23시즌 35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한 이후 성장이 정체되었다.
나이 조작 논란에도 휘말렸다. 공식 출생증명서상으로는 2004년 11월 생이지만, 무코코를 입양한 아버지와 친부는 무코코가 2000년에 태어났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까지 나이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논란으로 인해 무코코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무코코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통해 OGC 니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니스에서도 22경기 2골 2도움에 그치며 부진했다. 니스도 구매 옵션을 발동하지 않아 도르트문트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무코코의 기량은 분데스리가에서 뛰기엔 부족했고, 결국 9년간의 도르트문트 생활을 마치고 FC 코펜하겐으로 이적한다.

무코코가 실제로 2004년생이라면 아직 만 20세에 불과하다.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FC 코펜하겐은 덴마크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예선을 통해 본선 무대에 나설 수도 있다. 무코코에겐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잠재력을 다시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무코코는 덴마크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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