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11개월 만에 거래대금 40조 돌파…증권가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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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1년 11개월 만에 40조원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메인·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친 거래대금은 43조341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7월27일(40조1005억원) 이후 약 1년11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효과로 15% 넘게 상승하며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를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이달 전날까지 국내증시에서 5조5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1조6613억원) △삼성전자(1조0955억원) △HD현대일렉트릭(2979억원) △현대차(2678억원) △우리금융지주(2116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여기에 지난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후 주식 거래 시간이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늘어난 점도 거래대금 증가세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로 인해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됐다. 특히 이달 24일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고, 메인마켓도 약 11조원에 달하면서 넥스트레이드 전체 거래대금은 16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1년 내 코스피 목표치를 3700으로 높였고, 하나증권은 4000p로 상향 조정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4월7일 저점(2328) 이후 불과 두 달 반 만에 코스피가 무려 35% 급등하며 초강세 국면이 전개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를 3700으로 상향한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추진은 이번 강세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코스피 4000선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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