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쏟아지는 비로 인해 25일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SSG와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즟 7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슬부슬 내린 비가 점점 굵어지면서, 결국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다.
이날 잠실구장엔 경기가 취소될 만한 예보가 없었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비 예보 또한 점점 늘어났다. 이에 KBO는 일찌감치 SSG와 두산의 맞대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양 팀의 26일 선발 투수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SSG는 25일 등판 예정이었던 김건우가 등판한다. 김건우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째를 확보한, 김건우는 최근 두 경기에서는 4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된 만큼 흐름이 썩 좋지 않다. 그리고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2경기에 등판해 1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에이스' 콜 어빈이 마운드에 오른다. 어빈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8승을 수확했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지만, 올해 1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87로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직전 등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⅔이닝 8실점(8자책)로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이에 조성환 감독 대행은 지난 22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한 어빈에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사령탑은 "수치를 체크 했더니 괜찮더라. 어빈이 오늘(22일) 조금 신이 나 있는데, 저렇게 신나는 느낌으로 던졌으면 좋겠다"며 "어빈에게도 '신나게 좀 던져라. 너무 진지하고, 심각하다. 조금 릴렉스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공 자체는 괜찮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천 취소와 6선발 로테이션 등으로 어빈은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등판이 지난 17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무려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SSG를 상대로 5이닝 4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인 어빈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제 더이상의 변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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