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뷰' 허니제이, "댄스냐 XX지" 막말 논란…누리꾼 "너무 창피해"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한국 크루 범접(BUMSUP)의 막말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범접 멤버 효진초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리액션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서 리더 허니제이는 한 출연자의 배틀 무대에 "저게 춤이냐 XX지"라고 발언했고, 아이키도 '노 리스펙'이 계속되자, 욕설을 내뱉었다.

논란이 커지자 효진초이는 영상을 삭제했고, 허니제이도 다음날인 22일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허니제이는 "당시 상황에 몰입해 상대 댄서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고,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보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며 "상대 크루 댄서분들께는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할 수도 있었지만 너그러이 이해해 준 댄서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표현의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행동에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댄스에 존중이 없다" "리더가 이런 말을 해도 되냐" "이런 건 왜 편집하지 않은 거냐" "너무 창피하다" "춤을 모욕하는 거다" "이 영상 보면 얼마나 속상하겠냐" 등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호주 크루 에이지 스쿼드(AG SQUAD)는 24일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발언에 크루는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실수할 수 있다"며 "저희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존중하며 해결됐다"고 쿨하게 사과를 받아들였다.

범접은 그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혹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이 공개 3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끌었다. 최약체에서 최강 크루로 재조명되는 순간이었지만, 막말 논란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메가 크루 미션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던 범접이 경솔한 언행으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실력만큼 성숙한 태도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