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총력…체육 인프라 경쟁력 기반, 연간 3만5000명 유치 목표
■하동자원봉사센터, 이불·쿨매트 여름나기 키트 35개 독거노인 가구 전달
[프라임경제] 하동군이 공공디자인 전문직을 채용해 행정 내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소규모 공공시설물에 대한 체계적인 디자인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첫 결실로 최근 완공된 '계천지구 공공디자인 1호 사업'이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협력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하반기 공공디자인의 질적 수준 향상과 체계적 정책 추진을 위해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전문인력의 채용으로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를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정책 수립과 행정 절차 전반에 디자인 사고를 접목해 사람 중심의 행정을 추구한다.
해당 전문직은 △공공시설물 디자인협의 △주민의견 수렴 △디자인 기획·제작 및 시공 자문 등 전 과정을 총괄하며 디자인 행정의 현장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공공디자인 위험지구 생명 불어넣어
하동군이 공공디자인 전문직을 채용해 첫 번째로 추진한 위험지구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금남면 계천리 264-5번지 계천지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이 공공디자인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개선돼 지역 주민의 안전과 휴식을 위한 '계천안심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공공디자인 1호'로 완성된 계천지구는 위험재해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으로, 상시 위험 요소로 인한 각종 민원도 지속해서 발생해 왔다.
이러한 지역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벤치 △휴게 공간 △다양한 나무와 초화류 등이 있는 공원을 조성했으며, 특히 하동의 정체성을 반영한 자연 친화적 색채와 재료를 사용해 디자인에 한층 깊이를 더했다.
디자인 사업은 미관 개선을 넘어 이곳을 사용하는 주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 위험 공간의 정비 이상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주민 소통을 이끄는 디자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서경대학교 도시디자인학과 정희정 교수는 여러 매체와 강연, 저서를 통해 "위험 공간을 안전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은 공공디자인의 가장 실질적인 역할 중 하나"라며 "디자인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또 하나의 안전장치"라고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
하동군은 이번 사례를 통해 소규모 지역에서도 공공디자인이 충분한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이 이제 단순한 미관 향상이 아닌, 삶의 질과 안전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자인으로 공간을 바꾸고, 공간으로 사회를 바꾸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하동군은 이번 1호 사업을 계기로 각 읍면의 소규모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순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2호·3호 시범사업을 추가로 완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공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 수립, 주민 대상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디자이너와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공공디자인 행정을 구조화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총력…체육 인프라 경쟁력 기반, 연간 3만5000명 유치 목표
하동군이 새해부터 각종 스포츠 종목의 동계 전지훈련 연인원 2만1000여명을 대거 유치하고 하계 전지훈련을 추가 유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지훈련이 웬만한 지역 축제 못지않은 경제 효과를 내는 만큼 하동군체육회와 협력해 연인원 3만5000명 유치를 목표로 선수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3일 남자초등부 축구 8개 팀의 하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7월21일 한국전력 프로배구팀, 7월26일 남자초등부 축구 10개 팀 등 연인원 8800여명의 선수단이 체력 증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하동군은 강우 일수가 적은 기후, 풍부한 관광자원, 우수한 훈련시설, 산악지형을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 각지의 팀들이 꾸준히 찾는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스토브리그 개최,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 특산물 및 훈련용품 지원 등 특색 있는 전지훈련 유치 전략을 추진하며 '다시 찾고 싶은 전지훈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하동군은 지난해 적량면 고절리 일원에 '하동스포츠파크'를 조성해 수준 높은 시설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동자원봉사센터, 이불·쿨매트 여름나기 키트 35개 독거노인 가구 전달
하동군자원봉사센터가 기후 위기 취약계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나눔, 여름을 부탁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도내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활동으로, 도내 기후 위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고 함께 돌보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
이날 활동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경남지부하동지회 회원 10명이 참여해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에어서큘레이터, 여름 이불, 쿨매트, 토시, 미숫가루, 즉석밥 6개로 구성된 여름나기 키트 35개를 만들었다.
제작된 키트는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에서 선정된 취약계층 독거노인 35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