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시동' 191승 류현진 클래스 어디 가나…명장 그저 믿는다 "스페셜리스트잖아, 후배들이 귀찮게 해야"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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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랜더스 경기. 한화가 4-2로 역전승 했다. 승리투수 류현진(왼쪽)이 김경문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노력 없이 잘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투수 류현진을 믿는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 3.4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6월 5일 대전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그리고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세 차례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만큼, 한화는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관리했다.

류현진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정확한 복귀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27일~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일단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서고, 26일은 문동주가 나선다.

2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대전에서도 불펜 피칭을 했고, 인천 원정 경기 등판일에 맞춰 투수코치와 함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일 넘도록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2군 경기나 별도의 라이브 피칭 없이 1군 복귀전을 치를 전망.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김경문 한화 감독./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스페셜리스트 아닌가, 류현진 선수가 노력 없이 가지고 있는 것만 가지고 잘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롯데, KIA에도 40이 넘도록, 아니면 40 가까이 된 선수들이 뛰고 있지 않냐. 그 선수들이 괜히 뛰는 게 아니다. 잘하니까, 그래서 그 나이에도 뛰고 잘 치는 것이다. 후배들이 류현진 선수 있을 때 많이 물어본다. 후배들이 많이 물어보고 귀찮게 해야 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KBO 통산 231경기 113승 63패 1세이브 평균자책 2.95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시절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 3.27의 기록을 냈다. 한미 통산 191승.

한편 김경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 대해 진심을 전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 심우준, 안치홍 등 부상자들이 있긴 했지만 장기 이탈자들이 타팀에 비하면 적다.

김 감독은 "선수들, 코치들이 준비를 잘했다. 그리고 우리 트레이닝 파트를 칭찬하고 싶다. 입발린 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정말 잘하고 있다. 노력을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이도윤./한화 이글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하는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황영묵에서 이도윤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동일하다.

김경문 감독은 "도윤이가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전날 선발 투수의 공은 영묵이가 잘 쳐서 넣었던 것이다. 오늘은 선발이 바뀌었으니까 도윤이를 투입했다. 그리고 원정 경기다. 점수가 먼저 나고 쳐야 이긴다"라고 했다.

선발은 라이언 와이스. 와이스는 올 시즌 15경기 9승 2패 평균자책 2.83을 기록하고 있다. 동료 코디 폰세에 이어 리그 두 번째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삼성전에는 두 차례 등판했다. 4월 4일 대구 경기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5실점 패전, 5월 5일 대전 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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