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소식] '긴꼬리투구새우' 22년째 발견…유기농법 일등공신

프라임경제
■시천면 덕산딸기연합회, 외국인 근로자 위안잔치…감사 전하며 유대감 강화
■건강관리 폭염 대비 집중 방문 9월30일까지…안전 확인·물품 제공·교육 실시

[프라임경제] 청정지역에서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가 산청군에서 22년째 모습을 드러내 청정골 산청의 이미지를 입증했다.

산청군은 산청읍 차탄리 유기농 탑라이스 재배단지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 2004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22년 연속 출현이다.

특히 처음 발견된 이후 서식지가 지역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포식성이 매우 강하고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이런 습성 때문에 흙탕물로 햇빛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을 억제, 잡초를 자연스럽게 제거하며 해충유충을 먹이로 삼아 해충발생을 억제하는 등 유기농법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등으로 196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지만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장기간 도입한 오대환 산청탑라이스협회장의 경작지에서 2004년 다시 확인됐다.

지난 2005년에는 발효된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이후 개체수 증가로 멸종위기종 지정이 2012년 해제됐지만 여전히 친환경농업 여부를 인정받는 중요한 잣대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대환 회장은 "긴꼬리투구새우 덕분에 잡초와 해충 방지는 물론 유기농쌀 품질 유지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긴꼬리투구새우를 산청 유기농 농작물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농인증 GPA인증 이력추적등록까지 획득한 유기농 탑라이스 재배단지는 국내 최고의 품질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장기간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결과 농약과 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인 것은 물론 고품질 쌀 생산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평가회에서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5년 국가인증 농식품 명품대회에서 곡류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천면 덕산딸기연합회, 외국인 근로자 위안잔치…감사 전하며 유대감 강화

산청군 시천면은 덕산딸기연합회가 지난 24일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위안잔치'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딸기 농가의 중요한 일손 역할을 맡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베트남·캄보디아·네팔 등 외국인 근로자 140여명과 이승화 산청군수, 기관사회단체장, 이장단, 주민, 덕산딸기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댄스,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즐거운 교류를 나눴다.

손정모 덕산딸기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가 마음을 맞춰 경쟁력 있는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따뜻한 공동체임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건강관리 폭염 대비 집중 방문 9월30일까지…안전 확인·물품 제공·교육 실시

산청군이 9월30일까지 집중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기압 정체로 특정 기간 극단적으로 폭염이 지속돼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 우려에 따른 선제 조치다.

서비스 대상은 홀로 어르신, 만성질환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1730여 가구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문자 및 안부전화를 비롯해 직접 가정과 무더위쉼터(경로당)를 찾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방문 간호사가 사전에 폭염 취약 대상자를 파악안 후 만성질환자 열사병 등 예방 약물 복용 지도와 함께 자외선 차단 모자, 냉감티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제공하고 폭염 행동 요령 교육도 진행한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산청군 소식] '긴꼬리투구새우' 22년째 발견…유기농법 일등공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