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가 끝내 ‘파업 카드’를 꺼내들 전망이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요케레스가 아스날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어하며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적의 요케레스는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 출신으로 2015년 만 17세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장크트파울리와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에서 임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요케레스는 2023년 여름 스포르팅 이적 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데뷔 시즌 리그에서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했고, 이번 시즌 공식전 52경기에서 무려 5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스포르팅은 요케레스를 앞세워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부상했다. 스트라이커 보강이 시급한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케레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바르셀로나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대체 자원으로 요케레스를 고려하기도 했다.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아스날이다. 요케레스는 이미 아스날 이적에 뜻을 굳혔고, 자신의 은사인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제안도 거절했다. 포르투갈 '아 볼라'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이미 아스날과 개인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스포르팅의 태도다. 요케레스는 계약 당시 1억 유로(약 158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에 서명했으나, 5850만 파운드(약 1080억원) 수준의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한다는 ‘신사협정’을 구단과 체결한 상태였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요케레스는 분노했다. '헤코르드'는 10일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의 SAD 이사회에 대해 격분했다. 그 이유는 요케레스가 SAD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이 이적과 관련된 신사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요케레스는 구단이 약속을 지키기 전까지 훈련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헤코르드'는 "잉글랜드 쪽에서는 이제 요케레스가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요케레스가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는 아스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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