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 윤현수 "8kg 빠질 만큼 몰입…진짜 친구 잃는 기분"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배우 윤현수 / 아우터유니버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러닝메이트' 윤현수가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을 토로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과 마이데일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청춘들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희로애락 그리고 그 속에서 빛나는 우정과 따뜻한 성장 스토리를 담아냈다.

노세훈 역을 맡은 윤현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에 도전했으며, 대부분의 장면에 등장하며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그는 "세훈이가 감정의 변화가 많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장면이나 감정을 분출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런 장면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차에서 소리 지르고 집에서 연습하기도 했다"며 "세훈이는 안 만나는 사람이 없다 보니 관계성에 집중했고, 여기 앉아있는 분들과의 케미가 어떻게 나올까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제 25년 경험치를 살려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현수는 촬영 당시 겪었던 감정 소모와 책임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5화 마지막 장면에서 제목처럼 괴물이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했고, 지훈(이봉준)이와의 감정선이 제일 힘들었다. 사랑이 아닌 우정을 표현하려는 데 찍으면서도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진짜 친구를 잃은 기분이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전체 100회차 촬영에 98회차를 촬영했다. 빼려고 한 건 아닌데 힘들어서 빠졌다.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말랐던 시기였다. 지금은 65~66kg 정도인데 당시는 58kg 정도였다"고 8kg 정도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느낀 책임감 중에 가장 컸다.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세훈화'가 되고 있다는 걸 느끼셨는지 제가 하는 걸 모두 받아주시더라. 마지막 엔딩에 모든 배우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내가 이 캐릭터에 이입을 잘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회 촬영하면서 연기적인 성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러닝메이트'는 지난 1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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