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남성 치어리더는 왜 없어?”…치어리더 ‘성차별’ 놓고 갑론올박

뉴스밸런스
  ▲한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여성 치어리더들이 응원 춤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밸런스 송재우 기자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프로야구와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경기장의 꽃’으로 불리는 치어리더. 팬들의 흥을 돋우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최근에는 경기장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엔터테이너로 그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 그런데 왜 남성 치어리더는 없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장 치어리더의 ‘성차별’ 여부를 놓고 누리꾼들 간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21일 ‘치어리더 응원문화 진심 기괴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어리고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 치어리더는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춤추게 하는데 남자 입장에선 좋을지 몰라도 여자 입장에선 솔직히 이상하고 거슬리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남자 치어도 어리고 잘 생기고 몸매 좋은 사람들 뽑아서 웃통 벗기고 짧은 반바지입고 춤추게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왜 여자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난 어릴 때 아빠가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장 많이 따라갔는데 어릴 때부터 왜 여자만 저런 옷 입고 춤추나? 이런 생각을 했다”면서 “여자는 그렇게 응원해도 되는 존재고 남자는 안 되느냐”고 물었다.

이어 “야구장에 남자가 99%인 것도 아니고 여자들도 꽤 많은데 여자는 ‘눈요기’할 게 없고 남자만?”이라며 “여자 앞에서 여자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춤추는 것 솔직히 진짜 거슬리고 민망한데 남자만 관중이야? 여자도 똑같이 돈 내고 들어가는데”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 치어리더도 똑같이 짧은 옷 입지만 진짜 묘기를 보여줘서 그런지 응원하는 느낌 제대로 나고 딱히 거슬리는 것 없는데 우리나라도 기왕 응원할 것 그런 방향으로 가면 좋겠음”, “남의 직업을 깎아 내리지 마세요 ‘눈요기’ 감이라뇨? 진짜 너무 하찮네요”, “나도 남자 치어리더 같이 응원하고 싶은데 반바지 입고 잘생긴 남자 치어리더 나왔으면”, “여자 치어리더=돈이 됨, 남자 치어리더=돈이 안 됨, 그냥 돈 되니까 있는 거야”, “한국 야구 치어리더 문화 수출까지 했는데, 기괴하진 않음. 외국에서 치어리더가 현장 분위기를 이끈다고 칭찬하기도 했고 관객들도 즐거워 함”이라는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따.

Copyright ⓒ 뉴스밸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야구장에 남성 치어리더는 왜 없어?”…치어리더 ‘성차별’ 놓고 갑론올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