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40% '뚝'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10만 가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만 가구 수준에 그치면서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0만3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6만3977가구)보다 39% 줄어든 수치로, 올해 상반기(14만 537가구)와 비교해도 29% 감소한 규모다. 직방이 아파트 입주 물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2828가구로, 상반기 대비 12% 감소했다. 서울은 1만4043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상반기보다 20% 줄었고, 인천은 8406가구로 27% 급감했다. 경기는 3만379가구로, 상반기 대비 2% 감소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4169가구)',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강남구 '청담르엘(1261가구)',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 주요 자치구를 중심으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은 총 4만7495가구로, 상반기(8만215가구)보다 4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7467가구) △충북(7063가구) △충남(5430가구) △전북(4838가구) 순으로 입주 규모가 크다. 대구 '두류역자이(1300가구)', 충북 '음성자이센트럴시티(1505가구)' 등이 대표 단지로 꼽힌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장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월 시행되는 3단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런 흐름 속에서 하반기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시장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일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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