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KIA가 6연승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서 5-4 승리를 챙겼다. KIA는 6연승과 함께 38승 33패 2무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36승 34패 3무.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3시간 15분 전에 23000석이 완판됐다. SSG의 올 시즌 홈 12번째 매진.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최준우(우익수)-석정우(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패트릭 위즈덤(3루수)-고종욱(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양 팀 에이스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네일은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3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찬호와 오선우를 각각 삼진,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1사 이후에 고종욱에게 볼넷,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호령과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리며 위기를 넘겼다.

기어코 KIA가 5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2사 이후에 박찬호가 2루타를 쳤다. 3루 방면으로 향했는데 석정우가 잡지 못했다. 이후 오선우의 볼넷에 이어 위즈덤의 선제 적시타로 1-0으로 달아났다.
SSG는 5회 1사 이후에 고명준이 네일의 노히트 행진을 깨는 귀중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다. 박성한이 유격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KIA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날려 잡았고, 이게 병살타로 이어졌다.
SSG는 또 운이 없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조형우의 타구가 우측 방면으로 깊숙이 날아갔는데, 최원준이 끝까지 쫓아가 잡았다.

SSG가 점수를 가져오지 못하는 사이, KIA가 7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오선우가 1사 이후에 앤더슨의 뒤를 이어 올라온 투수 김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위즈덤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KIA는 고종욱을 대신해 대타 최형우를 준비했다. 그러자 SSG는 김민을 내리고 박시후를 투입했다. 박시후가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병살타로 돌리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SSG가 7회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에 정준재가 볼넷, 에레디아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에레디아가 거센 항의 속에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한유섬이 우증간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네일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경기는 이대로 끝이 아니었다. 8회 1사 이후 김태군 대신 대타로 나선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박민 대신 대타로 나선 김석환이 노경은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KIA는 9회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가져왔다.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올렸다.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정해영. 이날도 9회 1사 1, 3루 위기가 있었다. 고명준에게 1타점 희생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박성한을 범타로 돌렸다.
KIA 선발 네일은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7회 한유섬에게 맞은 스리런홈런 한방에 눈물을 흘렸다. 패배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신인 이호민은 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8회 전상현, 9회 정해영도 팀 승리를 지켰다.

SSG보다 무려 6개 많은 11안타를 친 KIA. 오선우가 솔로홈런 포함 멀티히트, 위즈덤도 2안타를 기록했다. 고종욱과 이창진, 박민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석환은 2022년 7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1064일 만에서 리그 홈런을 뽑아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 4사사구 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민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시후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노경은이 8회 김석환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무리 조병현도 9회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스리런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안타가 5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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