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그러면 던지지 말고 쉬는 게 낫겠다.”
KIA 타이거즈 왼손 셋업맨 이준영(33)의 팔꿈치 염증이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준영은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에서 빠졌다. 왼손 스리쿼터 김대유를 1군에 올렸다. 김대유가 당분간 이준영의 역할을 수행할 듯하다.

이준영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4라운드 42순위로 KIA에 입단한 왼손 원 포인트 릴리프 요원이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50경기 이상 나갔다. 140km대 포심에 좌타자 바깥으로 도망가는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올 시즌에는 35경기(21.2이닝)서 3승6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 작년 56경기, 35이닝을 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등판 횟수 및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이범호 감독이 최근 이준영의 피로도를 우려하기도 했다.
현 시점에선 복귀시점을 알기 어렵다. 이범호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염증기가 조금 있다. 그래서 올스타 브레이크에 맞춰가지고 열흘을 빼줄까 하다가 약간 좀 염증기가 있어서 조금 안 좋은데 하길래, 그러면 지금 내려가서 쉬고 돌아오는 게 낫지 않겠나 싶어서 조금 일찍 좀 빼준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별다른 것이 있는 게 아니다. 내려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휴식을 좀 주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합류를 시키든 브레이크 언저리에 하든 내려가서 몸이 다시 만들어지는 걸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어쩌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도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 물론 절대 무리하게 빨리 복귀해선 안 된다. KIA 불펜의 소금과도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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