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방송인 강남이 오랜 친구에게 진심 어린 결혼 선물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강남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11년 지기 친구 승리 씨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4년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이후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 강남은 지하철에서 승리 씨를 다시 만나는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첫 만남을 회상하던 중 강남은 "그때 여자친구랑 막 사귀기 시작하지 않았냐"며 친구의 장기 연애를 언급했다. 이에 프러포즈 여부를 묻자 승리 씨는 "반지를 사고 싶어도 금값이 너무 올랐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강남은 망설임 없이 "결혼 선물로 내가 반지 사줄게. 그래야 프러포즈 하지 않겠냐"며 깜짝 제안을 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명품 주얼리 매장으로 향했다. 승리 씨는 고급스러운 반지 가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강남은 직접 디자인을 고르고 현장에서 결제를 마쳤다. 친구의 배려에 감동한 승리 씨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강남은 "사실 내가 더 고맙다. 이 친구가 아니었으면 내 인생이 이렇게까지 바뀌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내가 뭐 부탁하면 언제든 달려와 주니까 너무 고맙다"고 덧붙이며 깊은 우정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식 준비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강남은 자신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그때 네가 사회 봐줬는데, 1500명 앞에서 너무 떨었던 거 기억나냐. 장모님이 '외국인 불렀냐'고 하셨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번엔 자신이 사회와 축가까지 맡아주겠다고 제안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강남은 2011년 그룹 M.I.B로 데뷔해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결혼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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