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 경쟁에 참여했으며 맨유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반면, SSC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산초와 직접적인 대화를 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시절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등극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맨유는 2021년 약 2년 동안 지속적인 구애 끝에 2021년 8500만 유로(약 134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뒤 산초를 영입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커리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력 기복과 함께 텐 하흐 감독(현 레버쿠젠)의 전술과 마찰을 겪으며 출전 기회를 잃었고, '문제아'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결국 산초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으며, 올 시즌에는 첼시로 임대됐다.

첼시에서의 출발은 긍정적이었다.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시즌 후반부터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첼시는 산초에 대해 ‘의무 영입 파기’ 옵션을 발동하며 완전 이적을 포기했고, 산초는 다시 맨유로 복귀했다.
현재 산초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잉글랜드 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세리에 A의 '명문'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나폴리는 산초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유벤투스는 맨유와 이적 논의를 본격화했다.
유벤투스는 이미 지난해 여름 산초 영입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디 마르지오는 "이는 유벤투스가 산초가 첼시로 이적하기 전 이적시장에서 원하던 영입이었다"고 밝혔다.

맨유의 입장은 확고하다. 임대보다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산초의 이적료로 약 2500만 유로(약 395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산초는 이미 나폴리와 개인 조건을 조율한 상태로, 유벤투스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제안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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