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아스날과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에 빠진 토마스 파티 영입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파티가 아스날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파티의 계약은 6월에 만료되며 튀르키예를 포함한 여러 팀들이 파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와도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티는 가나 출신의 미드필더로,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하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아프리카 출신 특유의 탄력적인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활용한 넓은 활동 반경과 강력한 수비력을 갖췄으며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겸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에서 성장한 파티는 마요르카와 알메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경험한 뒤 2015년 ATM으로 복귀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라리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스날은 2020년 여름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지불하며 파티를 전격 영입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파티를 중원의 핵심으로 지목했고, 파티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안착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스날 합류 이후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장기 결장도 반복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52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파티의 회복된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파티 측은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스날은 구단 재정 구조상 해당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FA) 자격으로 파티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나사커넷'은 "파티는 여러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로, 향후 거취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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