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가 롯데케미칼(011170)의 수처리 사업 부문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사업인수를 통해 정수에서 하폐수, 재이용 등 수처리 전 분야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국내 유일의 수처리 분야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이전을 통한 상생협력의 사례다. 대기업인 롯데케미칼 물 산업 클러스터 내 수처리 사업 전체를 시노펙스가 지분 100%로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시노펙스멤브레인에서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노펙스는 향후 시노펙스멤브레인을 통해 하·폐수 처리에 사용되는 핵심 막분리활성슬러지공법 (MBR, Membrane Bio Reacto) 분리막 기술과 기존 폴리비닐리덴폴로라이드(PVDF) 분리막, 한외여과(UF)·정밀여과(MF) 필터 막여과 사업부문을 통합해 산업용필터, 수처리용 분리막과 엔지니어링 융합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노펙스멤브레인은 대구 물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지 3만2259㎡, 건물 5775㎡ 규모의 공장 및 폐수처리용 수처리 분리막 연간 55만㎡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시노펙스멤브레인은 롯데케미칼이 수처리 사업의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105개(국내54개 해외51개) 특허권과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 공급하던 영업권을 모두 이전 받아 기존사업과 연계할 경우 기술과 영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시노펙스가 추구하는 '멤브레인으로 지구환경과 인류건강에 기여하자'를 위해 수십 년간 자체적인 중공사 PVDF막 연구개발과 외부 기술 확보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롯데케미칼의 수처리용 PVDF 침지식막 기술까지 확보하게 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멤브레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시노펙스는 △대림산업 PAN 중공사막 기술을 상용화한 벤처기업 케미코아 인수를 통한 PAN UF 및 기체분리막 기술확보 △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한 태웅환경기술 합병 △고난이도 폐수 수탁처리 전문기업 위앤텍 인수 △수처리용 PVDF 가압식막 분야 강자인 LG화학 G-브레인막 사업 인수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인수하는 롯데케미칼의 수처리용 PVDF 침지식막은 주로 하수 또는 폐수에 적용되는 MBR 막분리 공법에 사용된다.
막분리공법은 1990년 초에 국내 수처리 공법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기술로서 기존공법에 비해 설치면적을 줄일 수 있고, 오염물질 및 대장균 제거에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많은 장점으로 정수처리, 하폐수 처리, 초순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수질기준 강화와 하수재이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공법으로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노펙스는 이번 롯데케미칼의 수처리 사업부문 인수를 계기로 기존에 보유한 MF·UF·나노여과(NF) 기술과 연계한 국내 최고 수준의 멤브레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통합 솔루션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전문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정수 및 하폐수 등 수처리에 사용되는 글로벌 멤브레인 시장규모는 약 2조6000억원이며, 국내 시장은 1250억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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