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에서 27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27억8,600만원(잠정)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다.
회사 재무팀 팀장 A씨는 직위를 이용해 내부 결재 프로세스에 접근한 뒤 법인 계좌에 있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뱅크는 지난 13일 잔액 대사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이후 곧바로 감독당국에 사고를 보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토스뱅크 측은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근 A씨는 숨진 채 발견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이 같은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라며 “고객 자산에는 현재 피해가 없으며 수사기관 및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횡령액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관련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집중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유사한 사안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