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여기까지” 이치로와 오타니, 日야구의 경사…ML 2000년대 최고타자, 40인 로스터 ‘당연’

마이데일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00표 차이로 빅 파피(데이비드 오티스)를 압도했다. 드라마는 여기까지다.”

디 어슬래틱은 최근 2000년부터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꼽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아시아 빅리거들 중에선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와 이치로 스즈키(52, 은퇴)가 당당히 포함됐다. 심지어 두 사람은 주전 지명타자, 주전 우익수로 꼽혔다.

스즈키 이치로./게티이미지코리아

20일(이하 한국시각)에는 2000년대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40인 로스터를 구성했다. 야수 24명과 투수 16명을 각각 발표했다. 오타니와 이치로는 당연히 포함됐고, 백업멤버, 선발투수, 중간투수, 마무리투수까지 드림팀을 구성했다.

디 어슬래틱은 오타니를 두고 “우리가 예상했던 주전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여러분이 투표한 주전이다. 그는 거의 1000표 차이로 빅 파피(를 압도했다. 이 포지션의 드라마는 여기까지”라고 했다. 지명타자에 오타니가 오티스를 백업으로 밀어냈다.

이치로는 무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를 밀어내고 선발 우익수가 됐다. 디 어슬래틱은 “우익수는 선택의 폭이 너무 크다. 하지만, 이치로와 저지는 여기에 있어야 한다. 이치로는 팬 투표에서 몇 백표 차이로 승리했다. 사실 양키스 한 팀으로만 선발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그 안에 더 깊은 의미가 있나? 토론해 보세요”라고 했다.

이치로는 2000년대 초반, 오타니는 2020년대 들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타니가 2018년에 데뷔했다고 하지만, 이미 지난 7~8년의 활약만으로 2000년대를 장악했다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미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디 어슬래틱은 2000년대 최고의 40인 로스터에 1루수 알버트 푸홀스(주전)와 미겔 카브레라, 2루수 호세 알투베(주전)와 체이스 어틀리, 유격수 데릭 지터(주전)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3루수 아드레안 벨트레(주전)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좌익수 배리 본즈(주전)와 매니 라미레즈,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주전)과 아드레안 벨트레, 포수 버스터 포지(주전)와 야디어 몰리나를 각각 선정했다.

또한, 유틸리티 요원으로 무키 베츠, 벤 조브리스트, 대타 맷 스테어스, 대주자 트렌스 고어, 대수비 덕 민케이비츠와 드웨인 와이즈를 각각 선정했다. 선발투수는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이 할러데이, CC 사바시아 등 7명이다. 마무리는 마리아노 리베라, 트레버 호프만, 빌리 와그너, 켄리 젠슨, 크레이그 킴브렐, 아롤디스 채프먼 등 6명. 그리고 좌완 셋업맨에 토니 왓슨, 우완 셋업맨에 데런 오데이, 중간계투 에이스로는 앤드류 밀러를 뽑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보너스 트랙도 있다. 감독은 브루스 보치, 단장은 테오 엡스타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선수는 단 1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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