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헤드샷을 당했던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출전하게 됐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앞서 2경기서 1승 1패씩을 나눠가졌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위닝시리즈를 따낼 팀이 가려진다.
선발 투수 김녹원은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최성영(2이닝 1실점), 이준혁(⅓이닝 3실점), 임정호(1⅓이닝 1실점) 전사민(1⅔이닝 무실점), 배재환(1이닝 무실점), 류진욱(⅔이닝 1실점)까지 많은 투수가 나와야 했다.
타선도 터졌기 때문에 대등한 경기로 끌고갈 수 있었다. 하지만 8-8 동점에서 9회말 송찬의에게 끝내기 땅볼을 내주면서 아쉽게 패했다.
이날 NC는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선발투수 김녹원을 말소하고 목지훈을 등록했다.
김주원(유격수) 손아섭(좌익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서호철(1루수) 김형준(포수) 김휘집(3루수) 천재환(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박건우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 17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던진 빠른 공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검투사 헬맷 부분 쪽이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어지럼증의 후유증이 있었다. 그래서 18일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아예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하루 쉬고 돌아왔다. 당초 공개된 라인업에서는 박건우의 이름이 빠져 있었지만 선발 명단이 바뀌면서 박건우가 5번 우익수로 뛰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박건우는) 오늘까지 쉬어야 하는데, 권희동이 무릎 쪽에 부상을 당했다. 좋지 않아서 박건우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상 상황은 이랬다. 3-3으로 맞선 4회초 2사 1루에서 권희동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주원이 도루를 했고, 박동원이 송구를 한 뒤 권희동과 부딪혔다. 이때 부상을 당했다. 권희동의 무릎에 박동원의 스파이크가 찍힌 것이다. NC 관계자는 "오른쪽 외측 무릎에 열상을 동반한 골타박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가벼운 부상이 아닌 듯 하다. 이 감독은 "상태를 봐야 한다. 엔트리에서 빼야 할지 말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파이크 자국이 딱 났더라. 꽤 깊게 들어가 있었다. 아픈데 참고 뛰었다"라면서 "사실 건우도 한 번 맞고 나면 공포증이 있을 것이다. 오늘 날도 더워서 어지러울 수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는데 힘들게 나간 건 사실이다"고 안타까워했다.
때문에 좌투수인 최채흥이 내려가면 박건우는 곧장 경기에서 빠질 수 있다.
권희동은 대타 대기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본인이 테이핑 감고 해보겠다고 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일단 체크를 해보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판단을 내려달라고 이야기를 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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