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SK 사회적가치연구원] (포인트경제)](https://www.pointe.co.kr/news/photo/202506/47327_58090_427.jpg)
행사의 개회식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다.
또한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다.
최 회장은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슈왑재단 총회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글로벌 사회혁신가 200여 명과 한국 사회적 기업가 약 50여 명이 참여한다.
첫째 날에는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 ERT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되고,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에는 한국 사회혁신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관인 사회적가치연구원, 루트임팩트 등에서 개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랑수아 보니치 슈왑재단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지난 10여 년간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강력한 지원으로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슈왑재단 총회는 대한민국의 이러한 노력과 경험에 대한 글로벌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개최되었다”고 전했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는 "국제 사회에서는 이미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성과 기반 보상 방식을 채택한 사례가 많다"며 "더 많은 기관의 관심이 필요하고 정부의 정책적 혁신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SK그룹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 개, 이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이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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